[모닝브리핑] '경칩' 6일 연속 최악 미세먼지…민주노총 하루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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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칩' 최악 미세먼지…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

수요일인 6일 오늘도 한반도는 전국이 최악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습니다. 절기상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오늘도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 충북은 6일 연속, 대전은 5일 연속으로 내려진 비상저감조치입니다.
자료GIF= 한반도 미세먼지 유입 모습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오릅니다. 부산·울산·경남도 오전 중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 정부, '미세먼지' 물·진공청소 긴급 조치

최악 고도농 미세먼지 공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긴급조치에 나섭니다. 지하철·버스 등 다중이용시설과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공사현장 등에 장비를 총동원, 물청소와 진공 청소를 실시합니다.
< 썰렁한 남대문 시장 >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공식 관측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전통시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5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마스크를 낀 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국토교통부는 실내 공기 질이 쾌적하게 관리되도록 이 같은 사각지대를 없애라고 지시했습니다.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꼽히는 노후 경유 화물차와 버스, 건설기계 등은 운행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공회전을 금지하도록 관련 기관·업체에 요청했습니다.

◇ 민주노총 오늘 총파업…정부 "대화 동참" 촉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오늘 하루 총파업에 나섭니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철회, 최저임금 제도 개편 철회,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국내 노동관계법 개정 등을 총파업 요구안으로 내걸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사업장별로 파업을 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포함한 전국 14곳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1월 총파업보다 규모와 강도 면에서 작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이미 민주총 총파업에 거듭 우려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자제하고 사회적 대화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무역협상 관망 혼조세…다우 0.05% 하락 마감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무역협상 결과 관망 심리 등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2포인트(0.05%) 하락한 25,806.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6포인트(0.11%) 내린 2,789.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포인트(0.02%) 하락한 7,576.36에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정 관련 소식을 기대하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등 이슈가 주목받았습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보석 여부 결정'돌연사 가능성'을 호소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을 오늘 결정합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늘 오전 10시 5분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서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허가 여부를 고지할 예정입니다. 재판부가 보석 청구를 받아들인다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2일 구속된 지 349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됩니다. 1심에서 뇌물과 횡령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 2월말 외환보유액 넉달 만에 감소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19년 2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억4000만달러 줄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증가 흐름이 끝났습니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기타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 '제로페이' 한달 결제액 2억원도 안돼

서울시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한 '제로페이'의 월 결제금액이 2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제로페이 결제실적은 8633건, 결제금액은 약 1억994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달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 국내 개인카드 결제 건수 15억6000만건과 비교하면 0.0006%, 결제금액 58조1000억원에 견주어도 0.0003%에 불과했습니다.

◇ 수백가지 일반·전자담배 유해성분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를 포함한 각종 담배 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먼저 일반 궐련 담배 120개 성분, 궐련형 전자담배 200개 성분, 액상형 전자담배 20개 성분을 측정해 공개합니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첨가제 등도 분석대상에 포함해 분석할 방침입니다. 담배에는 수백 가지가 넘는 성분이 들어있지만 한국은 타르와 니코틴 함량만 담뱃갑에 표시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