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형 대표 "故 장자연 사건 문건, 유서 아냐" 윤지오 이어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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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 대표 김남형이 故(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추가 증언을 했다,
6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故 장자연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김남형 대표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는 앞서 5일 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인 윤지오가 출연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인터뷰였다. 당시 윤지오는 고인이 2009년 3월 사망 전 남긴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 폭로 문건은 유서가 아닌 상황을 벗어나고,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든 것이라 말했다.
해당 발언으로 故 장자연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면서 윤지오에 이어 고인이 새로 옮기려고 했던 소속사 대표 김남형까지 추가 증언에 나섰다.
김남형 대표는 "당시 매니지먼트를 계속하고 있었다. 지인을 통해 신인 연기자가 있다고 소개 받았다"며 故 장자연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이어 그는 "나랑 처음 만날 당시 장자연은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원래 계약된 소속사랑 잘 끝내고 나랑 (일을) 하고 싶다고 활기차게 얘기했다. 그러나 아직 전 소속사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라 계약이 끝나면 같이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남형 대표는 고인이 소속사를 옮기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만났을 때도 그렇고 두 번째 만났을 때도 현재 계약돼 있는 회사랑 위약금을 물고 좋게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랑 미팅을 다시 하기로 한 후에 전 소속사 측에서 위약금을 더 달라고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김남형 대표는 윤지오의 의견과 동일하게 장자연이 남긴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장자연이 소속된 회사 외에 갈등 중에 있는 다른 기획사가 있었고, 해당 기획사 대표로부터 문건 작성을 제안 받았음을 알리며 "내가 알기로는 유서가 아닌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장자연 입장에서는 나랑 미팅을 하고 소속사랑 잘 정리를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자꾸 말이 틀어지는 부분이 있었던 거다. 그런 상황에서 또 다른 기획사 대표가 문건을 만들면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고 증언했다.
김남형 대표는 "문건을 적은 날을 알고 있다. 실제 문건은 장자연이 사망한 날 분당에 있는 병원에서 봤다"면서 "본인의 의지가 어느 정도는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고 장자연의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그러나 지난해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해당 사건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6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故 장자연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김남형 대표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는 앞서 5일 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인 윤지오가 출연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인터뷰였다. 당시 윤지오는 고인이 2009년 3월 사망 전 남긴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 폭로 문건은 유서가 아닌 상황을 벗어나고,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든 것이라 말했다.
해당 발언으로 故 장자연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면서 윤지오에 이어 고인이 새로 옮기려고 했던 소속사 대표 김남형까지 추가 증언에 나섰다.
김남형 대표는 "당시 매니지먼트를 계속하고 있었다. 지인을 통해 신인 연기자가 있다고 소개 받았다"며 故 장자연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이어 그는 "나랑 처음 만날 당시 장자연은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원래 계약된 소속사랑 잘 끝내고 나랑 (일을) 하고 싶다고 활기차게 얘기했다. 그러나 아직 전 소속사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라 계약이 끝나면 같이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남형 대표는 고인이 소속사를 옮기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만났을 때도 그렇고 두 번째 만났을 때도 현재 계약돼 있는 회사랑 위약금을 물고 좋게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랑 미팅을 다시 하기로 한 후에 전 소속사 측에서 위약금을 더 달라고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김남형 대표는 윤지오의 의견과 동일하게 장자연이 남긴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장자연이 소속된 회사 외에 갈등 중에 있는 다른 기획사가 있었고, 해당 기획사 대표로부터 문건 작성을 제안 받았음을 알리며 "내가 알기로는 유서가 아닌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장자연 입장에서는 나랑 미팅을 하고 소속사랑 잘 정리를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자꾸 말이 틀어지는 부분이 있었던 거다. 그런 상황에서 또 다른 기획사 대표가 문건을 만들면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고 증언했다.
김남형 대표는 "문건을 적은 날을 알고 있다. 실제 문건은 장자연이 사망한 날 분당에 있는 병원에서 봤다"면서 "본인의 의지가 어느 정도는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고 장자연의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그러나 지난해 법무부 산하의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장자연 리스트'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해당 사건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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