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98만개 팔린 '요플레'…과일·채소 담아 더 상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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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 - 빙그레요플레는 떠먹는 요거트 부문의 국내 1위 제품이다. 빙그레가 1983년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떠먹는 요거트를 선보였다. 지난해 요플레는 1400억원어치가 팔렸다. 개수로 환산하면 3억6000만 개로, 하루 평균 98만 개가 팔렸다. 요플레는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요플레 이후 여러 유업체가 경쟁에 합류했지만 요플레는 이 시장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빙그레는 요플레를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다양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10가지 과일과 채소를 넣은 케일요거트 2종을 출시했다. ‘요플레 사과&케일 요거트’, ‘요플레 청포도&케일 요거트’ 등으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농후발효유다. 휴대가 간편한 190mL와 가족 모두를 위한 700mL 용량으로 출시돼 아침식사 대용식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요플레에 과일을 넣은 신제품도 나왔다. ‘요플레 오리지널 배, 패션프루트’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과일 중 하나인 배와 젊은 층에게 주목받고 있는 열대과일 패션프루트를 국내 최초로 떠먹는 발효유로 구현했다. 배는 청량감과 달콤함으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요거트 향료 중 하나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요플레 배’는 과육을 요거트에 첨가해 아삭한 식감과 달콤함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패션프루트는 브라질 남부가 원산지인 과일로 국내에서는 ‘백 가지 향기를 내는 과일’이라는 뜻으로 ‘백향과’라 불린다. ‘요플레 패션프루트’는 백향과 특유의 새콤하고 달콤한 맛과 과육을 제품에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빙그레는 또 꺾어 먹는 방식의 ‘플립타입 요거트’ 신제품도 출시했다. 요플레 토핑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요플레 토핑 다크초코’, ‘요플레 토핑 오트&시나몬’의 2종으로 출시했다. 요거트 용기가 두 칸으로 분리돼 있어 한쪽에는 토핑이, 한쪽에는 요거트가 들어 있는 방식이다. 요플레 토핑은 토핑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원재료에 특별한 가공 없이 그대로 부숴서 포장했다. 먹기 직전 요거트에 섞으면 요거트로 인해 토핑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