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간담회 무산…대우조선 노조 "이동걸 회장 내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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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시민대책위, 산업은행 부행장 주재 거제 기자간담회 막아
최대현 부행장, 반대 부딪혀 20분 만에 취소하고 발길 돌려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경남 거제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려고 했으나 대우조선 노조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반대로 무산됐다.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6일 오후 1시 거제 애드미럴 호텔에서 대우조선 매각을 책임진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와 대우조선 매각문제 해결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가 간담회를 막아 결국 열리지 못했다.
최대현 부행장 등 산업은행 측 인사들은 간담회장에 입장했다.그러나 간담회 시간에 맞춰 대우조선 노조 간부들과 범시민대책위 소속 30여명이 간담회장에 들이닥쳤고 "매각 반대" 등 구호를 외쳐 간담회가 아예 열리지 못했다.신상기 대우조선 지회장은 "여기는 부행장이 올 자리가 아니다"며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한 산업은행 입장을 정당화하려는 기자회견을 원천 봉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방적 매각으로 노조와 지역사회에 상처를 다 줘놓고 무슨 할 말이 있냐"며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거제로 내려와라"고 요구했다.그는 현 정부를 향해 "독재정권 때보다 더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들 역시 부행장이 무슨 권한이 있냐며 이동걸 행장이 거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현 부행장은 "만남을 피하지도 않았고 피할 이유도 없다"며 "노조든, 지역 대책위든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매각은 절대 안 된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해보자"고 답했다.
최 부행장은 노조에 떠밀려 간담회장에서 나왔다.
양측 말싸움이 20여분간 계속되자 최 부행장은 결국 간담회를 취소하고 돌아갔다./연합뉴스
최대현 부행장, 반대 부딪혀 20분 만에 취소하고 발길 돌려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경남 거제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려고 했으나 대우조선 노조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반대로 무산됐다.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6일 오후 1시 거제 애드미럴 호텔에서 대우조선 매각을 책임진 최대현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와 대우조선 매각문제 해결을 위한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가 간담회를 막아 결국 열리지 못했다.
최대현 부행장 등 산업은행 측 인사들은 간담회장에 입장했다.그러나 간담회 시간에 맞춰 대우조선 노조 간부들과 범시민대책위 소속 30여명이 간담회장에 들이닥쳤고 "매각 반대" 등 구호를 외쳐 간담회가 아예 열리지 못했다.신상기 대우조선 지회장은 "여기는 부행장이 올 자리가 아니다"며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매각을 진행한 산업은행 입장을 정당화하려는 기자회견을 원천 봉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방적 매각으로 노조와 지역사회에 상처를 다 줘놓고 무슨 할 말이 있냐"며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거제로 내려와라"고 요구했다.그는 현 정부를 향해 "독재정권 때보다 더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들 역시 부행장이 무슨 권한이 있냐며 이동걸 행장이 거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현 부행장은 "만남을 피하지도 않았고 피할 이유도 없다"며 "노조든, 지역 대책위든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매각은 절대 안 된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해보자"고 답했다.
최 부행장은 노조에 떠밀려 간담회장에서 나왔다.
양측 말싸움이 20여분간 계속되자 최 부행장은 결국 간담회를 취소하고 돌아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