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반도체↓·미세먼지株↑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에 머물렀다. 나흘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63포인트(0.17%) 하락한 2175.60에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관망심리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2포인트(0.05%) 하락한 25,806.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6포인트(0.11%) 내린 2789.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포인트(0.02%) 하락한 7576.3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3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과 72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총 1050억원 매수 우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속에 국내 증시는 부진했다"며 "JP모건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JP모건은 DRAM 가격 하락이 1분기에도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서 연구원은 "다만 중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운송장비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이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목표가 상승에 힘입어 2%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에 SK하이닉스는 2% 하락했다.

LG전자는 4.34% 올랐다. 미세먼지 여파로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수요가 늘면서 실적 호조가 전망돼서다.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5포인트(0.17%) 하락한 746.7에 장을 마쳤다. 개인 1353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7억원과 23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금융이 1~2% 상승한 반면, 인터넷 컴퓨터스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이 1~2% 내렸다. 미세먼지 관련주인 하츠와 대유위니아가 각각 전일 대비 29%, 24% 상승했다. 엿새째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이어진 탓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원 오른 112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