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벤처붐 전략, 방향 좋지만 규제개혁부터"

국내 벤처기업인 1세대로 꼽히는 이재웅 쏘카 대표는 6일 정부가 발표한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과 관련, "의지는 환영하고 방향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부는 규제개혁에 좀 더 집중해달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대책들을 보면 제2의 벤처 붐이 일어나지 않는 원인을 투자가 부족하거나 차등의결권이 없어서 경영권을 위협받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대책을 만든 것 같은데 안타깝다"고 썼다.이어 "정부가 펀드를 만들고 세금을 깎아주고 차등의결권을 부여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서 금지하는 사업 중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새로운 법을 만들어 새로운 규칙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규제개혁에 좀 더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제2의 벤처 붐은 만들지 않아도 온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