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클라우드 PC 서비스' 상용화

국내 통신업체 중 최초
본체 필요없이 어디서든 접속
SK브로드밴드가 클라우드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PC를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통신업체 최초로 클라우드 PC 서비스(사진)를 상용화한다고 6일 발표했다.클라우드 PC 서비스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 PC를 이용할 때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PC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양한 유무선 단말기에서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자신의 PC에 접속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016년부터 SK텔레콤의 연구개발(R&D) 기술과 오픈스택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PC 핵심 기술을 고도화했다. 오픈스택 기술은 클라우드 인프라에 필요한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네트워크 가상화 등 기술을 구현한 대표적 클라우드 운영체제다. 이를 통해 라이선스 비용을 줄이는 한편 업무처리 속도도 외국산 솔루션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개선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17년 교육부와 협력해 초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장에서 클라우드 PC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과 기업 등 7곳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앞으로 가정 내 셋톱박스에도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대상(B2C)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국내 클라우드 PC 서비스 시장은 2023년까지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