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증축 시급했던 LED 中企…'신성장기반자금'으로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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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에 딱! 中企 지원책 A to Z
업력 7년 넘은 中企 자금지원
대출한도 60억…중진공에 신청
젬은 설립 후 7년 이상 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신성장기반자금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준 사례다. ‘스케일업’(외형 성장)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이 자금은 사업성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의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된다. 융자 대상은 생산설비 및 시험검사장비 도입, 정보화 촉진 및 서비스 제공, 유통 및 물류시설 설치, 자체 사업장 확보 등 다양하다. 시설 관련 자금을 받은 기업은 시설을 설치한 뒤 초기 가동비(시설 자금의 50% 이내)를 운전자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융자조건은 정책자금 기준금리(1분기 기준 연 2.3%)에서 0.5%포인트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대출 기간은 시설자금이 10년 이내(거치기간 4년 포함), 운전자금이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포함)다. 대출한도는 정책자금의 융자잔액 기준으로 60억원 이내(지방은 70억원, 운전자금은 연 5억원)다. 중진공 관할 지역본부 및 지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 신성장기반자금 예산은 3000억원이다. 중진공이 연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요금액은 4600억원을 웃돈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자금 신청 접수가 끝났다. 수도권에 있는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올초 공장 증축을 추진했지만 신성장기반자금 신청 기업이 많아 신청금액의 절반인 20억원만 지원받았다”며 “일자리 창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업력 7년 이상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자금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