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전기車 공장 들어선다

에디슨모터스, 中 기업과 합작
2023년까지 총 600억 투자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에디슨모터스(대표 강영권)는 중국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와 600억원을 합작투자해 경북 경주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6일 경주시청에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다오린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 이사장,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두 회사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600억원을 투자해 경주 검단일반산업단지에 1t 전기화물차 공장을 건립한다. 올해 경주 임대공장에서 전기화물차 2000여 대를 생산해 국내 택배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다.

중국 궈쉬안그룹 계열의 장쑤젠캉자동차유한공사는 중국 장쑤성에 있는 자동차 제작·가공·판매 전문기업으로 연간 5000여 대의 전기버스와 3만 대의 전기트럭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한국화이바의 친환경사업부로 출발, 2015년 중국 타이치모터스에 인수됐다가 2017년 강 회장이 인수했다.

에디슨모터스는 1998년 친환경버스 개발에 착수해 2010년 상업용 전기저상버스를 출시했고 2017년 10월 고상 압축천연가스(CNG)버스, 지난해 5월 고상 전기버스와 1t 전기트럭을 개발했다. 2010년 서울에 전기버스 9대 공급을 시작으로 2015년 제주도에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23대 등 전기버스 150대를 판매했다. 연간 1300여 대의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기업과 4500만달러 규모의 기술료 수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