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문턱 낮추는 미래에셋대우·키움證…"님도 보고 뽕도 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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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 투자 문턱을 낮추고 있다. 주가연계증권(ELS)과 채권의 최소투자금액을 내렸다. 고객들의 투자 접근성과 편의가 제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양한 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가 늘어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란 설명도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소가입금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춘 온라인 전용 ELS를 출시했다. 지점 창구를 제외한 앱 등 모든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다.ELS의 최소 가입금액은 보통 100만원이고,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의 온라인 전용 ELS는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이고 1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소액이라도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키움증권도 장외채권의 최소 투자금액을 10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자들이 회사채에 투자하려면 KRX채권시장을 통해 장내 거래로 투자하거나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장외 거래로 매매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 채권의 장외거래가 활성화돼 있어 이번 최소투자금액 하향이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앞서서도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을 상대로 한 최소수수료 폐지(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을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KB증권)하게 하는 등 투자 허들을 낮추는 행보를 이어왔다.
이같은 움직임은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개선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최소가입금액 하향 조치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돈 1만원이라도 평소 관심 있는 회사의 채권에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산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ELS는 최소 투자금액이 높은 수준이라 다양한 고객층에서 투자를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 투자금액이 낮아지면 고객들도 여러 상품에 관심을 갖게 돼 자산관리 차원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 결국에는 증권사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소투자금액 하향, 최소수수료 폐지 등이 1차적으로 고객들의 투자 편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결국 큰 그림에서 흡수한 고객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증권사들에게도 득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소가입금액을 기존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춘 온라인 전용 ELS를 출시했다. 지점 창구를 제외한 앱 등 모든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다.ELS의 최소 가입금액은 보통 100만원이고, 1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의 온라인 전용 ELS는 최소 가입금액이 10만원이고 1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소액이라도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키움증권도 장외채권의 최소 투자금액을 10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자들이 회사채에 투자하려면 KRX채권시장을 통해 장내 거래로 투자하거나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장외 거래로 매매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 채권의 장외거래가 활성화돼 있어 이번 최소투자금액 하향이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앞서서도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들을 상대로 한 최소수수료 폐지(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을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KB증권)하게 하는 등 투자 허들을 낮추는 행보를 이어왔다.
이같은 움직임은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개선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최소가입금액 하향 조치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돈 1만원이라도 평소 관심 있는 회사의 채권에 투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산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ELS는 최소 투자금액이 높은 수준이라 다양한 고객층에서 투자를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소 투자금액이 낮아지면 고객들도 여러 상품에 관심을 갖게 돼 자산관리 차원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 결국에는 증권사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소투자금액 하향, 최소수수료 폐지 등이 1차적으로 고객들의 투자 편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결국 큰 그림에서 흡수한 고객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증권사들에게도 득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