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에어팟 잡겠다"…'갤럭시 버즈' 15만원대 출격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스마트 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를 8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갤럭시 버즈는 귀에 꼭 맞는 인이어(in ear) 형태의 무선 이어폰으로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버즈 안팎에 두 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주변 상황에 따라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외부 소음을 차단한다.크기별로 3종의 윙팁과 이어팁을 제공해 사용자 귀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음악 재생은 최대 6시간, 통화는 최대 5시간 가능하다. 갤럭시S10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충전할 수 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옐로 등 3종이다.

가격은 15만9500원으로 전작인 기어 아이콘X 2018(22만원)은 물론 애플의 에어팟(21만9000원)과 비교해서도 가격을 대폭 낮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를 앞세워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무선 이어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르면 이달에 에어팟2(가칭)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워치 액티브는 기존 갤럭시워치보다 크기를 줄여 활동성을 높였다. 40㎜ 사이즈와 25g 무게, 불소 고무 재질 스트랩을 갖췄다. 갤럭시 버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10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한다. 실버, 블랙, 로즈골드 등 세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4만9700원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