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들 하위→상위브랜드 이동 일어날 것"

한화투자증권은 7일 편의점 업종에 대해 "올 하반기 이익배분비율 조정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GS리테일을 꼽았으며 이 기업의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GS리테일은 가맹점 이익배분율 평균 8%포인트 상승을 골자로 하는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며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중소형 편의점 브랜드 가맹점주들의 상위업체로의 점포 전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남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중소형 편의점 업체들의 이익배분율 상향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상위업체들의 일매출이 중소형사 대비 약 50만원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편의점 업체들의 자율규약으로 시장 진입장벽 역시 형성될 것으로 남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자율출점 규제 영향으로 중소형 편의점 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출점 및 서울과 수도권 출점이 제한되면서 비수익 점포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봤다.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편의점 업체들의 전략이 영업면적 확대와 상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남 연구원은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이익배분비율 조정에 따라 하반기부터 차별적인 점포망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점포 영업면적 확대와 상품군 증가에 따른 효과로 올 하반기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