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G8 씽큐 출고가 89만7600원 확정…"갤S10보다 15만원 낮아"

7일 LG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서 LG전자 모델이 G8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이달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ThinQ)의 출고가가 90만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보다 15만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가성비’를 앞세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8 씽큐의 출고가를 89만76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15일 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G8 씽큐는 6.1인치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55,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 플래그십 사양을 갖췄다. 전면부 카메라에는 심도를 측정하는 ToF(Time of Flight) 센서를 장착해 인물 사진 기능을 강화했고 화면에 손을 대지 않은 채 모션으로 스마트폰을 작동할 수도 있다. 정맥 인식과 입체 안면인식 등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전작인 G7 씽큐와 달리 LCD 대신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카메라 숫자도 늘어나는 등 가격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출고가는 오히려 89만8700원에서 89만7600원으로 1100원 낮아졌다. 8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의 출고가는 105만6000원(128기가바이트 모델)이다. 실속형으로 나온 갤럭시S10e(89만980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펙 대비 낮은 가격을 앞세워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에 맞서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7일부터 수도권 LG베스트샵 30여개 매장에 G8 씽큐 체험존을 마련한다. 다음주부터는 전국 4000여 통신사 매장과 LG베스트샵에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탁월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갖춘 G8 씽큐를 체험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