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中 조제분유 수출 개선 기대감"

IBK투자증권은 8일 롯데푸드에 대해 "중국으로 분유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으로의 조제분유 수출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더욱이 분유조제법 등록제 시행(2018년 1월1일)을 앞두고 2017년 말 발주량이 늘어 상대적으로 지난해 1분기 수출 공백이 있었음을 고려하면 기저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프리미엄 빙과 제품 판매가 늘고 가격정찰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빙과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해 전사 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1분기 유지식품과 육가공 부문의 수익성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유지·식품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와 1.1% 증가한 2119억원과 9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저수익 거래선 축소에도 불구하고 세븐일레븐 등 캡티브(계열사 내 거래) 거래량이 늘며 후레쉬델리카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가공유지 판가 인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익 개선 기대감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육가공 부문도 원료육 가격 하향 안정세는 긍정적이나 냉동 간편식 신제품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 확대 기조가 지속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