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성적 아시아 3개국 비교해보니, 한국 '말하기'는 대만에 이어 2위

YBM 한국TOEIC위원회가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활용중인 영어말하기 시험인 토익스피킹을 활용해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주요 3개국의 2018년 성적 비교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토익스피킹 평균 성적이 가장 높은 나라는 대만으로 200점 만점 중139.5점이었다. 다음으로 한국 127.4점, 일본 123.6점 순이었다. 한편 TOEIC시험 개발사인 미국ETS가 지난해에 발표한 2017년 기준 TOEIC 평균 점수는 한국(676점) ,대만(544점), 일본(517점) 순으로 한국이 3개국 중 가장 높았다.
각 국의 토익스피킹 수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시자의 직업별 평균 점수를 살펴 보면 학생은 대만 142.1점, 한국 129.3점, 일본 119.6점 순이었다. 직장인은 대만 136.9점, 일본124.7점, 한국 123.7점 순이었다. 토익스피킹 응시 목적은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한국과 대만은 ‘취업’을 위해 응시한다는 답변이 각각 61.9%(한국), 58.5%(대만)로 가장 많았던 반면, 일본은 ‘앞으로의 학습 방향 설정’을 위해 응시한다는 답변이 51.5%로 가장 많았다.

영어 4대 영역(듣기•읽기•말하기•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영어 학습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어 능력’에 관한 질문에 3개국 중 토익스피킹 점수가 가장 높은 대만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영역이 모두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7.2%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한국은 ‘듣기•말하기(24.8%)’, 일본은 ‘말하기(28%)’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