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中 경기둔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 1,136원…4개월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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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약 4개월 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136.2원을 기록했다.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138.1원) 이후 최고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13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유럽과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다.유럽중앙은행(ECB)은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6%에서 1.2%로 낮췄다.
0%인 정책 금리도 동결했고, 현 금리 수준을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중국의 수출 지표 부진에 위안화도 하락했다.
중국 세관 당국이 이날 발표한 2월 중국의 수출액은 달러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0.7% 줄었다.
이 영향으로 환율 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고,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을 키웠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수출업체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위안화 약세 현상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크게 올랐다"며 "다만 환율이 너무 크게 올라 다음 주에는 되돌림 현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23.19원으로 전날 기준가(1,010.25원)보다 12.94원 올랐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136.2원을 기록했다.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138.1원) 이후 최고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13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은 유럽과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다.유럽중앙은행(ECB)은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6%에서 1.2%로 낮췄다.
0%인 정책 금리도 동결했고, 현 금리 수준을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중국의 수출 지표 부진에 위안화도 하락했다.
중국 세관 당국이 이날 발표한 2월 중국의 수출액은 달러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0.7% 줄었다.
이 영향으로 환율 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고,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을 키웠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수출업체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위안화 약세 현상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크게 올랐다"며 "다만 환율이 너무 크게 올라 다음 주에는 되돌림 현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23.19원으로 전날 기준가(1,010.25원)보다 12.9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