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광역교통위원장 모두 '민간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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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 "식·의약품 안전관리 최선"8일 개각에서는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인사도 단행됐다. 두 자리 모두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민간 전문가를 기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기주, 5大 도시 교통 컨트롤타워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57)은 “국민이 식품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식약처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과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장을 거치는 등 학계와 보건·의료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여성으로서 약학계 분야의 오랜 경험을 가진 의약품 전문가라는 점이 식약처장으로 발탁된 배경으로 꼽힌다.
오는 11일 취임하는 이 식약처장은 “국내 식품, 의약품, 화장품이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안전관리와 산업 관련 정책을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8일 퇴임한 류영진 식약처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를 풀어갈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차관급)을 맡게 된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58)는 대중교통정책 전문가다. 30여 년간 교통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며 정부의 대중교통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곧 출범할 대도시권광역교통위는 수도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세종권 등 5개 대도시권 광역교통 문제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권역별 종합 교통계획을 수립·정비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이끌어내며 투자를 지원하는 조직이다.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할 때 발생하는 노선 조율, 요금 조정, 재원 분담 등 지자체 간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예진/서기열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