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NPR "北산음동서 미사일이나 우주로켓 발사 준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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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에 산음동 단지에서 물자 운송용 차량의 활동이 포착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국방부는 "산음동 쪽에서 (발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설유지로 보이는 차량 움직임이 계속해서 있었다"고 설명했다.NPR은 지난달 22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산음동 단지 근처에 차량과 트럭 들이 서 있으며 열차가 인근 철로에 정차한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다. 철로 쪽에는 2대의 크레인도 서 있다고 덧붙였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북한이 로켓을 만드는 과정처럼 보인다"면서도 "북한이 미사일이나 우주용 로켓을 준비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NPR은 이날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서는 차량의 움직임이 잦아들었고 크레인이 하나 사라졌다면서 작업 중단 상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혹은 미사일이나 로켓이 산음동 단지를 떠난 상태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북한 전문가 멜리사 해넘은 NPR에 "(이날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열차가 역을 떠났다고 말할 수 있다"며 "하지만 열차에 무엇이 있었는지, 민간의 우주발사체인지 군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지 파악 수 있는 X레이 버전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NPR은 열차의 목적지가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일 수 있다면서도 포착 방지를 위한 덮개 때문에 열차에 무엇이 실렸는지 알 수는 없다는 루이스 소장의 설명을 덧붙였다.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위성을 궤도로 쏘아 올리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 발사를 꼭 공격적 움직임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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