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 등 신기술, 체감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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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등 신기술, 체감 가능한 서비스 구축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침해대응체계 고도화 추진
국가적 디지털 전환도 앞장
올해 KISA의 키워드는 △안전 △성장 △체감 △혁신 4개로 요약된다. KISA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신 성장동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우선 126억원을 투자해 12개의 블록체인 기반 공공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 국가기록원, 방위사업청, 병무청, 환경부 등 정부부처와 서울, 제주, 부산 등 지자체 등이 참여한다. 87억원을 들여 3개 민간 주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기부플랫폼, 공동ID·인증 플랫폼, 중고차거래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디지털 전환에도 앞장선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검사안내문에 모바일 전자고지 방식을 도입해 우편요금 4억6000만원을 절감했고, 고지서 미수령 등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도 2만8000여건 줄일 수 있었다. KISA는 이러한 시범적용 사례를 사회 전 분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일반우편 기반의 대국민 고지·안내문을 모바일 전자고지로 전환하는 8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불법 스팸 차단시스템도 구축한다. 방송통신사무소, 경찰청 등과 연계해 도박, 대출, 통신가입, 성인, 금융 등 상습 스팸발송자를 추적·단속할 방침이다. 전국 순회교육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개인정보 보호, 스팸예방 교육격차를 해소한다. 지역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7개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클라우드 형태(SECaaS)의 서비스 지원과 종합 컨설팅을 영세기업에 제공한다.
KISA-대학-지자체-기업 협력체제를 갖춘 융합보안 대학원 3곳을 신설해 전문인력 양성 체계도 구축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개인정보보호 전문 관리자(DPO) 등 정보보호‧개인정보 분야 전문 일자리 정착도 추진한다.지능화·대규모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 하기 위한 침해대응체계도 고도화한다. 대응체계 전반에 단계적으로 AI를 도입하고 사이버보안 빅데이터센터에 축적된 위협정보 빅데이터를 산․학․연에 공유·활용한다. 2018년 ‘Hack the KISA’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보안 전문가를 연결하는 민간협력 기반 취약점 발굴 체계의 구축‧확산도 추진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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