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귀국후 첫 공개행보…'과학중시 상징' 김책공대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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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설 기관차 책임 다해야" 당부…5년전엔 軍간부 양성학교 선택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일인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의 이공계 종합대학인 김책공업종합대학(김책공대)을 찾아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했다.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11시 김책공대에 마련된 선거장을 방문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 후보자인 홍서헌 김책공대 총장에게 투표했다고 오후 3시30분께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합의문 불발로 마무리하고 베트남에서 귀국한 뒤 공개 석상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이 환호하는 교직원·학생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장면 등을 방영했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홍서헌 총장과 대화를 나누며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요 전구마다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학교육 사업과 경제의 활성화, 인민생활 향상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서 우리 당이 제일 믿고 있는 맏아들, 나라의 과학교육과 경제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가도록 앞으로 일을 더 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김책공대가 차지하는 위치와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대학의 교육사업과 과학설비, 정보기술의 현대화를 위해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 주시었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 당부하는 가운데 홍서헌 총장과 김책공대의 리성욱 당 위원장 등이 받아적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중앙TV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투표에 동행했다.김 위원장은 2014년 3월 13기 대의원 선거 때에는 최룡해 당시 군 총정치국장과 김여정 등을 대동하고 북한군 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첨단 기술인력의 산실인 김책공대를 투표 장소로 택함으로써 과학·교육 중시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불발됐지만, 과학기술 발전을 지렛대로 여전히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김책공대 창립 70주년 때도 이곳을 찾아 '세계 일류급의 대학'으로의 발전 및 탐구·응용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지시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이 어느 선거구에서 대의원 후보로 나섰는지는 선거 당일인 이날 오후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첫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였던 2014년에는 선거 약 20일 전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의 후보자로 공식 등록했고 북한 당국은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합의문 불발로 마무리하고 베트남에서 귀국한 뒤 공개 석상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 위원장이 환호하는 교직원·학생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장면 등을 방영했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홍서헌 총장과 대화를 나누며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요 전구마다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학교육 사업과 경제의 활성화, 인민생활 향상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서 우리 당이 제일 믿고 있는 맏아들, 나라의 과학교육과 경제건설을 견인하는 기관차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 나가도록 앞으로 일을 더 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김책공대가 차지하는 위치와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대학의 교육사업과 과학설비, 정보기술의 현대화를 위해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 주시었다"고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 당부하는 가운데 홍서헌 총장과 김책공대의 리성욱 당 위원장 등이 받아적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중앙TV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투표에 동행했다.김 위원장은 2014년 3월 13기 대의원 선거 때에는 최룡해 당시 군 총정치국장과 김여정 등을 대동하고 북한군 고급 정치장교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에서 투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첨단 기술인력의 산실인 김책공대를 투표 장소로 택함으로써 과학·교육 중시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불발됐지만, 과학기술 발전을 지렛대로 여전히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김책공대 창립 70주년 때도 이곳을 찾아 '세계 일류급의 대학'으로의 발전 및 탐구·응용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지시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이 어느 선거구에서 대의원 후보로 나섰는지는 선거 당일인 이날 오후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첫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였던 2014년에는 선거 약 20일 전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의 후보자로 공식 등록했고 북한 당국은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