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골관절염치료제 ‘휴미아주’ 품목 허가 취득

올 상반기 국내 출시… 휴온스·신풍과 시장 적극 공략
1회 투여로 6개월간 약효 지속, 환자 편의성 대폭 개선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메딕스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회 제형 골관절염치료제 ‘휴미아주’의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휴미아주는 휴메딕스의 독자적인 생체 고분자 응용 바이오 기술에 고순도 히알루론산 생산 기술을 접목해 정상인의 관절 활액 물성과 유사하도록 만든 골관절염치료제다. 1회 투여로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기존 동일 제제의 치료제들은 1주 1회씩, 3회 또는 5회를 투여해야만 약효가 지속됐다"며 "휴미아주는 1회 투여로 줄여 환자들이 여러 차례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했던 불편함을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

휴메딕스는 올 상반기 내 ‘휴미아주’의 보험 약가를 획득하고 휴온스와 신풍제약을 통해 휴미아주를 판매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하이히알원스’, 신풍제약은 ‘하이알원샷’이라는 품목명으로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2015년 중국 하이빈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베트남, 멕시코 등 동남아시아와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구완 휴메딕스 대표는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2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세계 히알루론산 제제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