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신경 쓸 곳은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

창원 현장최고위…"북한 100분의 1만 신경 써도 경제 망가지지 않았을 것"
전두환 재판에 "법 지배가 온전하게 이뤄지는 사회되기 바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1일 "경남 경제가 문재인정권의 경제 실정으로 무너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대통령이 신경 써야 하는 곳은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들은 고사 직전이고 일자리는 사라지며 경남도민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급한 건 금강산관광 재개가 아니라 경남의 관광 부활"이라며 "대통령이 북한에 쓰는 신경의 100분의 1이라도 경남에 쏟는다면 경제가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무엇보다 큰 문제는 탈원전 정책이다.

자신들의 이념에 따라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중지시켰고, 창원의 원전협력업체 285곳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며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이 정권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대책만 남발하고 있을 뿐 근본적 해결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며 "친귀족노조 정책을 끊어버리고, 과감한 노동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의 범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죄파 진영의 단일화 쇼"라며 "그런 쇼에 넘어가겠나"라고 한국당 강기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PK 공들이는 황교안 "탈원전 저지 총력"…노인복지관서 급식봉사도 / 연합뉴스 (Yonhapnews)


황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리얼미터 여론조사(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30%를 넘은 데 대해 "국민들께서 이 정부의 폭정에 대해 심판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과 관련해서는 "법의 지배가 온전하게 이뤄지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개 사건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5·18 망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와 신임 윤리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있는 절차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