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월례 포럼 첫 주제는 '플랫폼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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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LG그룹이 임원 세미나 대신 여는 LG포럼의 첫 주제를 ‘플랫폼 비즈니스’로 정했다. LG그룹은 매년 4차례 진행하던 분기별 임원 세미나를 올해부터 잠정 중단하는 대신 월례 포럼으로 전환했다. 주요 임원이 모여 명사 초청 강의를 듣고, 경영 메시지를 전달받는 임원 세미나보다 좀 더 실용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LG경제연구원이 매달 여는 LG포럼은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와 산업 트렌드, 사회 현상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14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리는 LG포럼의 주제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최근 동향’이다. 벤처캐피털업계에서 유명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이 연사로 나선다. 2010년 소셜데이팅 앱(응용프로그램) ‘이음’을 만들어 화제가 된 벤처기업가 출신이다. 자유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동대문 의류 중개 플랫폼 ‘링크샵스’, 한류 콘텐츠 플랫폼 ‘메이크스타’, 인력 중개 플랫폼 ‘크몽’ 등 각종 플랫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다.제조업 기반이 강한 LG그룹은 ‘플랫폼 비즈니스’와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 하지만 도요타, 존디어,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제조업에도 변신이 필요하다는 게 LG그룹의 진단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