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자격 강화로 수도권 경쟁률 '뚝'
입력
수정
지면A27
지난해 1분기 평균 8.7대 1정부가 청약 1순위 자격을 강화하면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2.8대 1로 '급감'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2015~2019년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수도권 아파트 경쟁률은 평균 2.8 대 1로 지난해 1분기 8.7 대 1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이후 4년여간의 분기별 경쟁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이 중 서울은 12.4 대 1에서 12.2 대 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기·인천은 8.7 대 1에서 2.8 대 1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과 지방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12.2 대 1과 23.4 대 1을 기록했다.
지방은 지난해 1분기 17.5 대 1에서 23.4 대 1로 뛰며 2015년부터 분기별로 봤을 때 다섯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에 따른 올해 1~2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억~6억원 미만’ 12.9 대 1, ‘6억~9억원 미만’ 42.5 대 1, ‘9억원 이상’ 3.8 대 1로 집계됐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지역에 따라 분양가 9억원 초과는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