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평택 반도체 '5년 송전탑 갈등' 풀렸다…수도권 등 중서부 미세먼지 다시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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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반도체 '5년 송전탑 갈등' 풀렸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해온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가 연내 착공에 들어갑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산악지대 1.5㎞ 구간 송전선로 지중화’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고압선으로 건강권과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지역 주민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된 지 5년 만입니다.10일 경제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경기 안성시 원곡면 주민으로 구성된 원곡면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회와 안성시, 한국전력,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서안성~고덕 송전선로 건설 상생 협약’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습니다. 갈등 조정 역할을 맡아온 김학용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경기 안성)이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 볼턴 "트럼프 회담장 나오며 김정은 다시 만날 준비돼있다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가 결렬돼 회담장을 나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전했습니다.볼턴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1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그 당시 한 일은 논의의 장으로부터 우호적인 태도로 걸어 나온 것이었다. 그는 김정은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아직 날짜 같은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돌아가 그들의 입장에 대해 재고한 뒤 다시 돌아와 '빅 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백악관 경제위원장 "미중 매일 접촉…내달까지 무역합의 낙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다음 달까지는 타결될 것이라는 긍정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표적인 '협상파'로 꼽히는 커들로 위원장은 수차례 낙관론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커들로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1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상에서 대단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달 류허 중국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 당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으며 그 이후로도 원격회의를 통해 매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전두환, 재판 출석차 오늘 광주행…오후 1시반쯤 도착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오늘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합니다. 전씨는 오늘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설 예정입니다. 미리 준비한 승용차를 이용하게 될 전씨의 광주행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 변호사가 동행합니다.앞서 광주지법은 알츠하이머와 독감 증세를 호소하며 전씨가 재판에 2차례 불출석하자 구인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씨가 이번 재판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구인장은 자택 정문을 나서는 시점이 아니라 광주지법에 도착한 뒤 집행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 文대통령, 오늘 한-브루나이 정상회담…공식 순방일정 시작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아세안 순방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6박7일 일정으로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방문에 이은 6년 만입니다.

◆ 수도권 등 중서부 미세먼지 다시 '나쁨'…"마스크 챙기세요"

오늘(11일)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는 '좋음'∼'보통'을 나타내겠습니다.오늘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흐려지겠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에는 오후 3시께부터 밤까지 5㎜ 미만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