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브루나이 일정 마무리…말레이시아 향발

브루나이와 에너지·인프라 협력강화 논의…템부롱 대교 건설현장도 방문
아세안 3개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출발했다.지난 10일 브루나이에 입국한 문 대통령은 전날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브루나이의 주력 산업인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특히 가스전 개발·수송·판매 등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일원화해 추진하는 체계인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과 관련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기업이 브루나이의 '리파스 대교'와 '템부롱 대교' 건설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도 한층 공고히 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대림산업이 수주해 건설 중인 '템부롱 대교'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에서는 향후 한국기업의 현지 건설사업 진출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 한류·할랄 전시회 참석,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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