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용준형은 되고, 정준영은 안되는 군입대…이유는 "초졸"

정준영 '몰카' 촬영 후 공유 논란→경찰조사 예고
정준영, 2016년 '몰카' 논란 당시 불거진 병역 문제에 "검정고시 쳐야 입대 가능한데…"
정준영/사진=한경DB
승리, 용준형이 성추문 후 군입대 계획을 전한 가운데, 정준영의 입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앞서 SBS 보도를 통해 '몰카'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한 모바일 채팅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정준영은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와 성관계 중 동영상과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당시 정준영은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문제의 휴대전화를 "고장이 났다"며 제출하지 않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됐지만 이후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논란 발생 후 3개월의 자숙을 가졌지만, 군 입대가 아닌 해외 출국을 택했다. 이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복귀해 활발한 예능 활동을 해왔다.

당시에도 정준영의 군입대와 관련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정준영 측은 "정준영이 졸업한 중·고등학교를 국내에서 교육기관으로 인정하지 않은 탓에 군 입대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검정고시를 거쳐 군대에 입대할 생각이 있는지는 본인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준영도 2013년 Mnet '슈퍼스타K4' 관련 인터뷰에서 "군대에 가려고 신체 검사를 받았는데, 학력 때문에 면제를 받았다"며 "공식적인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일 것"이라고 군대와 관련해 언급했다.

정준영은 앞서 승리가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알려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의 멤버 중 한 명이었다. 또한 정준영 스스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지인들에게 공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채팅방엔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도 있었다.

현재 승리와 용준형은 모두 군입대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승리는 오는 25일 입대가 확정됐고, 용준형은 4월 초 입대로 알려졌다. 성추문 면피를 위해 군대에 간다는 반응도 나오는 상황에서 정준영은 '초졸' 학력으로 입대 우려없이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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