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구글, 스타트업 '데스밸리' 극복 위해 '창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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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총 230억원의 지원금과 교육·컨설팅 등을 제공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데스밸리(창업 3~7년차에 겪는 자금난)’ 극복을 위해 손을 잡았다.1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구글플레이가 창업 3년 이상 7년 미만 사이의 앱·게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를 지난 앱·게임 개발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최대 총 230억원의 지원금과 교육·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름은 중기부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창’과 ‘구글플레이’의 ‘구’에서 따왔다.
다음달 초부터 3주 동안 접수 받아
지원내용은 콘텐츠 고도화와 시장진출 등 2단계로 나눠진다. 창업 3~7년차 앱·게임 개발사 100곳을 뽑은 다음 1단계 대국민 오디션 방식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서 60개 우수 개발사에 선발되면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전문기관 소개를 통해 경영분야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구글플레이는 2단계 시장 진출 부분을 돕는다. 글로벌 기술·시장 트렌드 세미나 등을 개최해 기업별 목표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진출 전략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전반도 제공한다.최종 평가를 통해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는 '지스타 2019'에서 최종 쇼케이스에 참가할 기회를 준다. 최대 4억원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도 연계해준다.
중기부와 창진원, 구글플레이는 홍보 지원을 위해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도 활용한다. 일반인 90명, 전문가 10명의 100인 평가단을 구성해 직접 콘텐츠를 체험·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다. 평가의 모든 과정은 추후 방송으로 제작될 계획이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스타트업은 현금 유동성 문제로 3년이 지난 후에는 '데스밸리' 구간에 진입한다”며 “데스밸리의 극복을 돕고 J커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창구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다음달 초부터 3주 동안 받는다. 케이스타트업(K-startup)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