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올해 일반보증 46조 운용…중소·벤처기업 지원 대폭 늘린다

윤대희 이사장 업무계획 확정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일반보증을 작년보다 1조원 늘려 46조원 규모로 운용하기로 했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사진)은 12일 대구 본점에서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신보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기업에 16조원, 수출기업에 12조원, 4차 산업혁명 기업에 8조8000억원, 고용창출·유지기업에 4조5000억원 등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매출채권보험 인수 규모(보험계약자와 거래처 간 거래금액)도 지난해와 비슷한 20조원까지 확보해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는 경영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2004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을 받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적보험제도다. 신보는 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외상판매한 뒤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떠안게 되는 손실금에 대해 최대 80%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일반 보증기관에서 중소·벤처 혁신생태계 조성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보는 마포청년스타트업지점과 울산스타트업지점을 추가 설치해 혁신스타트업 지원 전담조직을 10개로 확대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금융부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 미래 기업가치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하는 신보스타기업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 이사장은 “올해 정부 경제정책 중 핵심축으로 자리 잡은 혁신성장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신보가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