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로 성장 한계…소비주도로 가야"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사진)은 12일 “수출을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삼기 어렵다”며 “소비를 진작해 성장을 이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2019년 주력 제조업의 전망과 정책과제’ 강연회에서 한국 경제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소비 진작’을 강조했다. 그는 “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계속 낮아지는 추세”라며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수출, 정부지출, 소비, 투자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 이상 낮은 만큼 거시정책의 기본 방향을 소비 진작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소비 회복을 위한 정책으로 △노후차 교체 때 친환경차 지원금 확대 △석유제품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한 소비 확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교육용 기자재 투자 등을 꼽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