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가계대출 2.5조↑…전세자금 수요 지속

2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둔화세를 지속했습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2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2조4,606억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년 같은 달(2조5,198억원)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전달(1조905억원)에 비해서는 확대됐습니다.

2월 주택담보대출은 2조4천억원 늘어나며 전년 대비(1.8조) 증가세를 키웠습니다.

주택매매는 위축됐지만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2월 1만4천가구 수준으로 전달(1.3만가구)과 전년 같은 달(1.2만가구)에 비해 확대됐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천가구에 그치며 정부 부동산 대책 영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2월 1천억원 늘어나며 전달(-1.5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작년 2월(7천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작았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도입 영향 등으로 급증세는 확연히 꺾인 양상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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