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바이오 "플라즈마 기기 오존 측정방법 문제 사전인지…계속 해결책 찾으려 노력해왔다"

플라즈마 미용기기 전문업체 프라바이오는 "당사 제품의 오존 문제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오존 방출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13일 해명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이날 보도한 <아토피에 좋다는 플라즈마 미용기기 '오존주의보'> 기사에 대해 회사 측은 "플라즈마 미용기기의 오존 방출량을 측정하는 표준 시험방법이 없어 공기청정기 시험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점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다"며 "여러 차례 오존 방출량을 검사하고 이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해왔다"고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미 여러 차례 우리가 마련한 기준을 적용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오존 측정을 의뢰했다"며 "지난달 말에 기기를 피부에 접촉한 상태에서 오존을 측정한 결과 평균값은 0.006ppm, 최대값은 0.028ppm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이 13일자 A29면에 보도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시험결과에서는 이 회사 제품의 오존 방출량이 평균 0.096ppm, 최대 0.158ppm이었다. 오존발생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0.05ppm을 넘지 않아야 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따르면 두 시험은 모두 지난달 26일에 진행됐으며 시험방법도 동일했다. 기기를 피부에 갖다대고 5~10분 동안 오존 방출량을 측정했다. 다만 제품 모델이 달랐다.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의뢰한 시험은 2016년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PB-S1), 한국경제신문에서 보도한 내용의 시험은 2017년에 출시한 보급형 모델(PB-G4)로 이뤄졌다"고 "PB-S1이 더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PB-G4의 오존 방출량에 대해 검증을 요청한다면 다시 시험할 수 있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