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 내일 출범…국민위원 48명 위촉

백범김구기념관서 출범식…국가비전위·비전추진위·총괄본부 등 구성
더불어민주당의 '한반도 새 100년 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13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한반도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위원회의 출범식을 1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이해찬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에는 당 소속 의원 전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원외위원장 등 당내 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위원회는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정치적 정통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독립정신 기념사업 발굴,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기념사업 진행,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국민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위원회는 '새 100년 국가비전위원회'와 '새 100년 비전추진위원회', 총괄본부 산하 4개 본부로 구성됐다.

민주당 의원 전원은 유라시아대륙철도교통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문화강국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국가비전위 아래 국회 상임위원회 이름을 특색에 맞게 바꾼 위원회에서 활동한다.

비전추진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연계한 전국적인 사업을 할 예정이다.총괄본부는 당 사무총장인 윤호중 의원이 본부장을 맡으며, 총괄본부 아래 국민참여본부, 기념사업본부, 미래비전본부, 국민소통본부를 뒀다.
위원회는 특히 자문기구로 '국민 100년 위원회'를 설치했다.

국민 100년 위원회에는 3·1운동 기획과 실행에 참여한 민족대표 48인을 기리기 위해 48명의 외부위원이 참여한다.독립운동가 이상룡·김규식·김광제 선생의 후손들과 6·25 참전용사 김응선 예비역 중령, 파독 광부 출신 권이종 교수, 고(故)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 양우석 영화감독, 안도현 시인, 김경서 다음소프트 이사회 의장, 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무용가 김경주 우석대 명예교수, 한글학회장인 권재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외부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광온 최고위원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들과 새로운 100년의 청사진을 그려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