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박영선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재산 42억9800만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박 후보자는 경제부 기자로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과 불법 상속,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폐해 등을 보도하며 중소기업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실리콘밸리의 선진화된 벤처 창업생태계를 취재해 대한민국 벤처 붐 조성에 가교역할을 했고, 지역구인 구로디지털단지의 기업인들과 소통하며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징벌적 손해 배상 확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서 "후보자는 추진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 보호 ·육성 등 핵심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시어머니, 장남 명의로 보유한 재산으로 총 42억9천800만원을 신고했다.박 후보자 본인은 서울 서대문구 소재 단독주택(10억원), 구로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3억4천만원), 예금 10억4천900만원 등 총 24억2천5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서울 종로구 소재 아파트(4억3천900만원)과 일본 도쿄 소재 아파트(7억200만원), 2018년식 베스파 자동차(700만원), 예금 9억5천200만원, 골프회원권(1억8천800만원) 등 총 17억8천300만원을 보유했다.

장남과 시어머니는 예금으로 각각 3천700만원, 5천200만원을 신고했다.병역의 경우 여성인 박 후보자는 해당이 없었으나, 장남은 24세 이전 출국을 이유로 2022년 12월까지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한 상태다.

미국 국적이었던 배우자는 박 후보자의 국회의원 활동을 돕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해 병역 해당 사항이 없었다.

박 후보자의 범죄경력 자료에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