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정관 출신들, 금융社 '낙하산' 논란
입력
수정
지면A6
금융 경력 전무한 황현선 씨청와대 행정관들이 업무 연관성이 낮은 ‘고액 연봉’ 요직에 잇따라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상임감사로 내정했다. 황 전 행정관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상임감사로 최종 선임된다.
유암코 상임감사에 내정
한정원 씨는 메리츠금융 상무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에서 대통령비서실 별정직 고위공직자의 유암코 취직에 대해 ‘취업 가능’ 판단을 내렸다. 황 전 행정관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로 대선 캠프에서 팀장급 보직을 맡았다.그의 이력은 유암코의 업무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유암코에 민정수석실 출신 행정관이 취직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암코 상임감사는 연봉을 2억원가량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정원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청와대에서 퇴직한 지 2개월 만에 연봉이 약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리츠금융지주 상무로 영입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