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오늘 국회서 '미세먼지 대책법' 처리…쌀쌀한 봄날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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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오늘 본회의 열어 '미세먼지 대책법' 처리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비롯한 미세먼지 대책 법안들을 일괄 처리합니다. 학교 교실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공기정화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개정안도 포함됩니다. 올 들어 처음 열리는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상정될 미세먼지 대책 관련 법안들은 여야간 쟁점이 없어 일사천리로 통과될 전망입니다.◆ '보잉 추락'에 美증시 혼조세…다우 0.38%↓ S&P 0.3%↑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온건한 물가 상황에도 항공기 추락사고에 따른 보잉의 주가 하락 불안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8% 하락한 2만5554.66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S&P 500 지수는 0.3% 오른 2791.52, 나스닥 지수는 0.44% 상승한 7591.03로 마감했습니다. 같은날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승인투표에서 수정안이 부결된 것은 예견된 결과여서 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았습니다.

◆ 브렉시트 합의안 또 부결영국 하원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또 부결됐습니다. 찬성 242표, 반대 391표. 1월 중순의 첫 번째 투표 때보단 찬성표가 늘어났지만 표차는 여전히 컸습니다.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 국경에서의 엄격한 통행·통관 절차 부활을 막기 위한 소위 ‘안전장치(backstop)’가 다시 한 번 걸림돌이 됐습니다. 합의안이 부결되자 테리사 메이 총리는 예고한 대로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여부를 내일(현지시간 13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 브렉시트 투표 예의주시한 유럽증시 '보합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를 예의주시하면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9% 오른 7151.15,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08% 상승한 5270.25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0.17% 하락한 1만1524.17,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도 0.01% 내린 3303.95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소폭상승…사우디 감산 확대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 오른 56.8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24% 상승한 66.7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감산할 계획을 밝힌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바람 불어 쌀쌀한 날씨…미세먼지는 덜해져수요일인 오늘은 평년보다 쌀쌀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6~12도로 평년보다 2~3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신 바람이 불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고 물결도 높게 일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