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경찰 출석 어땠나…단정한 머리+"죄송하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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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심려끼쳐 죄송하다" 사과
정준영, 휴대폰 원본 제출·마약투약 등 질문엔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면서 고개 숙였다.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엔 일체 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휴대폰 원본 제출하냐", "범죄 당시 약물을 사용했냐", "2016년 사건에 대해 할말 없냐", "마약투약의혹도 있는데 어떤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정준영은 여성들 동의 없이 관계 시 동영상, 사진 촬영 등을 했고, 이를 죄의식 없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유포한 대화록이 지난 11일 SBS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tvN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었던 정준영은 12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나 입장발표 없이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가 공분을 샀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정준영은 13일 새벽 1시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이날 정준영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복구 업체에 전화해 "(휴대전화를) 복구할 수 없다는 확인서를 써줄수 없냐"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경찰과 유착 의혹까지 더해져 논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한편 이날 정준영에 이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승리, 박한별 남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도 경찰 조사를 받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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