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선물·옵션 만기일에도 상승…2150선 '회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14일 상승 마감했다. 하루 만에 215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0.89%) 상승한 2157.1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하락하면서 횡보흐름을 이어갔지만, 2150선에 안착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전에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로 나타나면서 상승이 예견됐다"며 "만기일에 특별하게 영향을 받았다기 보다는 미국 증시의 상승에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 폭이 다소 더딘 점은 일본과 중국 증시가 약했던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미국 1월 내구재수주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0.6% 감소)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보다 0.58% 상승한 25,702.89에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69%, 0.69%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55억원, 141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453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20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LG화학은 1.93% 강세를 보였으며 한국전력 LG생활건강도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4만38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 급락했다. 현대차도 2.86%나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7%) 상승한 755.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1% 가까이 상승하면서 762.41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개인의 매도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4억원, 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6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했다. 에이치엘비는 4.08%나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메디톡스 펄어비스는 2%대 하락했다.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도 1%대 내렸다. 반면 포스코켐텍과 코오롱티슈진은 각각 소폭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0.19%) 오른 1134.8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