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번째 순방지 캄보디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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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간담회및 총리 친교만찬으로 첫날 일정 시작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마지막 순방지인 캄포디아 프놈펜에 도착, 2박3일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후 숙소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는 경제협력을 넘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친구”라며 “미래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양국관계의 중심에 우리 동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캄보디아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한 한인 청년 및 교육계 종사자, 문화‧스포츠‧언론계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동포와 캄보디아측 인사 등 110여명이 초청됐다. 초청자중에는 한-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출신의 세계적인 당구 선수인 스롱피아비 선수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내일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에 거주하는 자국 국민들과 기업의 안전과 권익증진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동포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 금융과 농업,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더 구체화해 양국 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이어 비공식일정으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친교 만찬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훈센 총리 쪽에서 공식회담과 별도로 친교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요청해 일정이 추가됐다”며“훈센 총리가 대통령 숙소로 찾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캄보디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농업·인프라 건설·산업·금융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프놈펜=손성태 기자 mrhad@hankyung.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