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잘한다' 44% < '잘못한다' 46%

갤럽 조사서도 '데드크로스'
민주당 39%…한국당 2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취임 이후 최저치인 44%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46%를 기록해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가 나타났다는 게 한국갤럽 측 설명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4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주일 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46%였다.

성별·나이별로 살펴보면 19∼29세 남성(36%), 50대 남성(39%), 60대 이상 남성(35%) 등 남성 응답자에게서 지지율이 평균을 밑돌았다. 50대 이상 여성(38%), 60대 이상 여성(29%)도 전체 지지율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8%)과 부산·울산·경남(32%)에서 평균을 밑도는 지지율이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순으로 나타났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7%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1%에 그쳤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전체 응답자의 22%에 달했다.

국민 과반이 향후 1년간 국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경기가 앞으로 1년간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51%였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30%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