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 돼지고기값 오름세 타고 실적 개선 등

베스트 파트너 3인의 와우밴드 종목진단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중국 수출 회복세 기대
에이치엘비, 표적항암제 글로벌 판권 확보
이효근=이지바이오

작년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료가금사업부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양돈 부문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가금은 자회사 정다운의 호조가 돋보인다. 지난해 신선산오리를 인수하면서 업계 2위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육가공사업부는 영업적자다. 출하두수 증가로 돈육가격은 약 10% 하락했는데, 비육돈 재고도 늘어 생물자산 평가손실이 올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년 8월 중국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약 20% 상승했다. 세계 최대 돈육 소비국인 중국의 수입 증가는 글로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에서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한옥석=스튜디오드래곤

CJ ENM의 드라마 사업본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회사다. 작년 4분기 실적 둔화와 모기업인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탓에 최근 주가가 약세다. 중국 수출시장에서 가격 회복으로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900억원, 영업이익은 36.5% 늘어난 145억원으로 예상된다. 모기업의 지분 매각 이슈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제작 능력 확대를 위해 제작사 인수도 예상되는 등 긍정적 측면을 감안하면 지금 주가 수준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주가가 바닥권을 굳혔으므로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또는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매수가격은 9만3000원 안팎, 중기 목표가 10만5000원, 손절가 8만5000원을 제시한다.

백진수=에이치엘비

본업은 합성수지선 건조, 구명정 제조 등이지만 자회사 LSK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바이오주로 인식된다. 리보세라닙은 주사제가 아닌 알약 형태로 제조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고 다른 항암치료제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LSK바이오파마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리보세라닙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위암 3차 치료제로 시판돼 연간 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LSK바이오파마는 위암 3차 치료제 적응증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1차 목표가는 10만원, 중장기 목표가는 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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