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건설업계 첫 협력사 직원 합숙 '안전혁신학교'

안전경영 속도내는 기업들
GS리테일 직원들이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GS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무재해, 무사고를 위한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허 회장은 “사고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등 안전에 대한 기본원칙을 철저히 다져야 하며,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최악의 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주도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GS칼텍스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 아래 지속적인 안전관리활동을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안전우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무재해 달성’을 위한 정직하고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에도 노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안전환경과 관련된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장 안전진단, 사고 근본원인 조사, 위험성 평가, 안전환경감사 기능을 전담하는 안전진단팀을 운영하고 있다.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합숙하며 안전교육을 받는 ‘안전혁신학교’를 열었다. GS건설의 안전 교육은 철저하게 현장과 실습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학습서비스경영시스템(ISO299990) 인증을 획득했다. 학습서비스경영시스템은 교육훈련의 기본 요구사항을 정한 국제표준이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GS건설 안전혁신학교는 국제 규격에 맞는 안전 보건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 또 안전 보건 직무 교육의 신뢰성 및 공증을 확보하게 됐다.

GS리테일은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점검, 교육, 홍보 등 엄격한 예방활동을 시행해 안전한 직장생활을 유지하고 산업재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적극 실천하고 있다.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각 점포 및 물류센터에서 자율 안전점검을 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있다. GS리테일 직원들은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는다. 심정지 등의 응급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하는 응급처치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하던 교육을 올해부터 3~4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GS EPS는 발전소 내 모든 작업의 안전상태를 전문가가 확인하고 허가하는 ‘작업허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별도의 작업 전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가능성을 줄인다. 매 시간 단위 지정 구역을 순찰해 설비 이상징후를 신속하게 파악, 대응할 수 있도록 한 ‘현장 순환점검 제도’도 있다.GS E&R은 각 사업장에서 협력업체와 함께 ‘안전보건 공생협력단’을 운영하고 있다. 호우, 동절기 등 재해 취약 시기에 안전 점검 및 비상상황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됐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기 위해 보호구 착용, 안전수칙 관련 캠페인과 같은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