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국내 최초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 목록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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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 목록을 4권의 책으로 정리해 펴냈다. 재단이 설립 초기부터 수집해온 관련 자료는 물론 학계에 보고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를 종합 정리해 목록화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동북아역사재단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자료 목록집(Ⅰ~Ⅳ)> 전4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 목록집은 각각 △일본 자료편(상‧하) △연합군 자료편 △중국‧타이완‧타이 자료편 등 주요 문서군별로 체계화 해 정리했다.이번 자료 목록집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지린성, 타이완에서 발간된 일본군 ‘위안부’ 관계 자료집에 수록된 자료뿐만 아니라 아직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중국 난징, 상하이, 헤이룽장성과 태국의 내셔널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도 포함됐다. 자료의 소장처를 일일이 밝혔다. 자료가 수록된 자료집의 출처는 물론이고 출처 간의 차이점도 담았다. 재단 관계자는 “자료검증과 사료비판에 기반한 연구를 촉진해 일본군 ‘위안부’ 연구의 양적·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료는 생산시기와 생산자(기관), 피해지역으로 분류해 정리했다. 해제를 통해 내용을 요약하고 자료의 성격을 설명했다. 또 위안소의 설치, 관리감독, ‘위안부’의 동원, 이동, 귀환, 피해실태 등으로 내용을 분류해 각 주제별 접근이 편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재단은 이번 자료 목록집의 내용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4월부터 재단이 운영하는 역사DB 사이트 동북아역사넷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자료 공유를 통해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향후 추가 발굴 자료와 일본 소장 전범재판자료 등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의 실증 자료를 축적하고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도시환 일본군 ‘위안부’ 연구센터장은 “이 자료집의 발간은 일본이 부정해온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과 피해실태를 입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관계 자료에 접근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18일 동북아역사재단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자료 목록집(Ⅰ~Ⅳ)> 전4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 목록집은 각각 △일본 자료편(상‧하) △연합군 자료편 △중국‧타이완‧타이 자료편 등 주요 문서군별로 체계화 해 정리했다.이번 자료 목록집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지린성, 타이완에서 발간된 일본군 ‘위안부’ 관계 자료집에 수록된 자료뿐만 아니라 아직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중국 난징, 상하이, 헤이룽장성과 태국의 내셔널 아카이브에 소장되어 있는 자료도 포함됐다. 자료의 소장처를 일일이 밝혔다. 자료가 수록된 자료집의 출처는 물론이고 출처 간의 차이점도 담았다. 재단 관계자는 “자료검증과 사료비판에 기반한 연구를 촉진해 일본군 ‘위안부’ 연구의 양적·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료는 생산시기와 생산자(기관), 피해지역으로 분류해 정리했다. 해제를 통해 내용을 요약하고 자료의 성격을 설명했다. 또 위안소의 설치, 관리감독, ‘위안부’의 동원, 이동, 귀환, 피해실태 등으로 내용을 분류해 각 주제별 접근이 편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재단은 이번 자료 목록집의 내용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4월부터 재단이 운영하는 역사DB 사이트 동북아역사넷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자료 공유를 통해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향후 추가 발굴 자료와 일본 소장 전범재판자료 등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의 실증 자료를 축적하고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도시환 일본군 ‘위안부’ 연구센터장은 “이 자료집의 발간은 일본이 부정해온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과 피해실태를 입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관계 자료에 접근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