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열병, 美·中 무역전쟁 완화 기대에 웃는 돈육株
입력
수정
지면A23
中서 돼지 100만마리 살처분
美 돈육선물가격 연중 최고가
우리손에프앤지·선진 등 '수혜'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우리손에프앤지는 215원(11.50%) 오른 2085원에 마감했다. 지난 6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오르며 상승세다. 이날 팜스토리(5.88%) 이지바이오(3.11%) 선진(1.95%) 등 다른 돈육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작년 8월 이후 중국 28개 성으로 확산된 ASF로 인해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ASF 발병 이후 중국에서 살처분된 돼지는 100만 마리를 넘는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돈육 관련주에 호재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에 62%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무역갈등이 해소되면 1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후 국내에 반입되던 미국산 수입 물량이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국산 돼지고기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인 올 2분기부터 돈육가격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돈육 관련주 가운데 우리손에프앤지를 최선호주로 꼽았다.최 연구원은 “우리손에프앤지는 양돈사업 매출 비중이 72.1%에 달해 관련주 중 양돈 비중이 가장 높다”며 “작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이 4.7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간 57만 마리의 돼지를 출하하는 이지바이오를 수혜주로 꼽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