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와 직접 소통하고 상장사 1 대 1 미팅…"체험학습" 고교생도 참가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9 개막

이모저모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9’에서 참가 기업 IR(기업설명회) 담당자와 기관투자가들이 상담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이 민간에서 혁신성장이 확산되고 정부는 규제를 최소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19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9’에는 자본시장 리더들이 총출동해 성황을 이뤘다. 기관투자가 300여 명을 포함해 전체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8시반부터 오후 5시반까지 행사 내내 강연장이 청중으로 꽉 찼다.발표자로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은 본 행사장에서 다수의 투자자에게 회사 성장 전략을 설명한 데 이어 별도로 기관투자가들과 만났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과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사장이 각각 한 기업설명회 미팅에 모두 참여한 한 펀드매니저는 “CEO와 직접 소통할 기회는 흔치 않다”며 “미래 사업 전략과 해외 진출 계획 등 경영진의 큰그림을 볼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CEO 미팅 외에 63컨벤션센터 4층 라벤더룸과 미래에셋대우 여의도사옥에서는 ‘1 대 1 IR 미팅’이 대규모로 이뤄졌다. CJ프레시웨이 GS건설 LG상사 등 50개 상장사와 300여 명에 이르는 기관투자가도 참여했다.

금융투자업계 CEO가 IR 강연을 챙겨 듣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거의 대부분 세션에 참여했고,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와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기업 CEO들과의 미팅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수많은 IR 행사에 다녔지만 이렇게 실질적이고 규모가 큰 행사는 처음”이라고 말했다.교복을 입은 학생도 눈에 띄었다. 금융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채다희 양(서울여자상업고 2학년)은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교내 금융경제 동아리 친구 7명과 같이 왔다”며 “팟캐스트 ‘신과 함께’와 함께 참여한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의 시장 전망을 듣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노유정/전범진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