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영국 브렉시트 연기 공식 요청…폼페이오 "북미 깊은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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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Brexit) 연기를 공식 요청합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현지시간 19일 메이 총리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브렉시트를 얼마나 연기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EU "영국, 중대 결단" 압박
이에 대해 유럽연합(EU)은 영국 정부의 결정력 부족으로 초래된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끝내려면 영국이 중대 결단을 해야 한다며 영국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브렉시트 합의문 비준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야 연기 요청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년 간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온 EU의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이 명확한 계획 없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연장하는 것은 EU에 경제적 비용을 추가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비용도 유발할 수 있다"며 "영국이 다음에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신속히 결정하는 것은 영국 정부와 의회의 몫"이라며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 폼페이오 "북미 간 깊은 불신…검증의 문제"
간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간 깊은 불신을 거론하며 검증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핵·미사일 실험 재개 카드까지 거론한데 따른 반응입니다. 북한과 대화 지속 입장을 열어두면서도 검증 카드를 잇달아 꺼내든 모양새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신뢰가 아니라 검증에 대한 문제"라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는 걸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0년 장기집권 카자흐스탄 대통령 전격 사임
30년 동안 장기 집권해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간밤 전격 자진 사임했습니다. 현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대통령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자르바예프는 30년 동안 카자흐스탄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 탄압을 일삼았다는 부정적 평가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최근 카자흐스탄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장기 집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자 사퇴를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통령직 대행은 상원의장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65)가 맡습니다.
◇ 무역협상 삐걱 혼조세…다우 0.10% 하락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가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2포인트(0.10%) 내린 25,887.38에 마감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1%) 하락한 2,832.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7포인트(0.12%) 오른 7,723.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증시는 전강 후약의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 미-일 앞다퉈 지구근접 소행성 '류구'·'베누' 발표
미국항공우주국 나사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탐사 중인 '베누'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하야부사2가 탐사 중인 소행성 '류구'의 구성물질과 표면 특성, 형성과정 등을 분석한 10편의 논문이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에 나뉘어 실렸습니다.
◇ 서울 안갯속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외출 자제"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