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회복 속도가 실적 관건"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아리따움' 실적 회복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국내 아리따움 라이브 리뉴얼, 중국 이니스프리 브랜드 리뉴얼을 위한 투자가 상반기에 집행된다"며 "이에 따라 실적 개선세는 상반기보다 올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순수 국내채널에서는 전문점 채널의 아리따움 라이브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직영점을 중심으로 올해 약 300개 라이브 매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아리따움 라이브는 기존 아모레퍼시픽 제품만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다른 회사 브랜드까지 파는 멀티숍을 말한다.

아모리퍼시픽은 올 상반기 내 전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현재 리뉴얼을 위해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점포가 있어 1분기에도 전문점 채널의 역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설화수가 당초 예상대로 전년 대비 30~40%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높은 이니스프리는 4~5월경 브랜드 리뉴얼이 예정돼 있어 기존점의 역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 현재 주요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