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국내대표 쇠를 테마로한 鐵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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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울산·경주·포항울산 북구(구청장 이동권)는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를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북구청광장과 달천철장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 ‘철의 역사여! 쇠부리 울림이여’를 주제로, ‘버닝 어게인! 다시 타오르다’를 축제 슬로건으로 정했다.
올해 축제에는 쇠부리 제련로를 석축형으로 만들어 쇠부리 제철기술 복원 실험을 국내 최초로 진행한다. 울산 북구는 달천철장과 대안동 쇠부리터 등 삼한시대부터 좋은 쇠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다. 쇠부리란 땅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드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북구는 쇠부리를 테마로 북구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이야기 지도를 제작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쇠부리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이야기 지도 ‘삼한의 불, 쇠부리 여행을 떠나다’라는 쇠부리 제작 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여행소재와 접목해 만들었다. 좋은 쇠를 만들기 위해 각각의 단계가 필요하듯, 목적에 따라 찾기 좋은 여행 장소를 ‘토철’과 ‘불매질’ ‘두드리질’ ‘담금질’ 등으로 구분해 지도에 표기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올해 초 주민소통실을 신설했다. 주민소통실은 고충·질의 민원, 제도 개선 건의 등을 전담 처리하는 부서로, 민원 접수부터 부서 지정, 민원처리 확인·점검, 결과 통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주민과 1 대 1로 만나 민원사항이나 북구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구청장 바로소통실도 운영한다. 매월 네 번째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북구청 1층 주민소통실에서 열린다. 주민 1인당 2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며, 대화 주제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진다.이 청장은 “바로소통실에서 나온 건의와 제안은 부서별 검토와 직접 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이 있는 곳 어디든 찾아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놓치지 않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