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러시아 얀덱스와 MOU…"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유연한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전략 중 하나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ICT 기업인 얀덱스와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다. 카셰어링(차량공유) 등 모빌리티(이동수단) 부문에서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 이노폴리스, 스콜코보 등 2개 도시에서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함께 만든다. 뿐만 아니라 로보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 공동 개발을 넘어 서비스, 소비자 반응까지 협업한다”며 “자율주행 분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얀덱스와 연내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 제작, 검증을 마친다. 내년부터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행하고 러시아 등에서 사업성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자율주행을 돕는 각종 센서와 전파 인증, 안전성 등을 확보한다.

얀덱스는 관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며 직접 검증을 할 계획이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얀덱스와 손잡게 돼 기술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최고의 결실을 내도록 협조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