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정체…'카테고리 크리에이터' 추구"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5G 네트워크 장비시장 주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인 고동진 사장은 20일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 단말 교체주기 장기화 등으로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현황 설명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업체 간 경쟁 심화와 단말 고사양화에 따른 재료비 부담 등의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등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개별 모델의 경쟁력도 대폭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사장은 이어 5G 전략과 관련, "4차 산업혁명의 트리거와 엔진이 될 핵심 기술"이라면서 "장비, 단말, 칩셋으로 이어지는 '엔드 투 엔드(End-to End)' 솔루션과 한국과 미국 등 초기 시장에서의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 장비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 웨어러블, 액세서리를 포함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개별기기의 판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스마트폰과 연계한 사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 경쟁 속에서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에게 기술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테고리 크리에이터(Category Creator)'로서의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